청년의 미혼율 급증,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우리나라 청년 인구 5명 중 4명가량은 미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0대 초·중반 청년세대의 미혼율은 20년 전보다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청년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분석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 인구 비중 30년 새 10% 줄어…미혼율 81.5%
통계개발원의 분석에 따르면, 총인구 중 청년세대 인구 비중은 1990년에 31.9%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0년 청년 인구 비중은 20.4%까지 내려갔습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2050년에는 청년 인구 비중이 1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년세대의 혼인율 또한 지속 감소하여 2020년 기준 81.5%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86.1%, 여성은 76.8%가 혼인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특히 미혼율이 가장 급격하게 증가한 연령대는 30∼34세입니다.
2020년 미혼율은 56.3%로, 20년 전(18.7%)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대학 이상 졸업자의 비중은 2010년에 처음으로 50.5%를 넘었으며, 2020년에는 53.0%로 남성 58.4%, 여성 47.8%를 기록했습니다.
청년 세대 중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2020년 62.5%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63.9%, 여성은 61.1%였습니다.
수도권 청소년 스트레스와 만족도
통계개발원은 '국제 아동 지표 체계 기반 수도권 아동·청소년 웰빙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1년 수도권 아동·청소년(만 0∼17세)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9.7%로, 비수도권(37.9%)보다 1.8%포인트 높았습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0.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서울(39.6%), 인천(37.6%) 순이었습니다.
수도권 청소년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2022년 60.5%로, 2020년(62.5%)보다 감소했습니다.
수도권 청소년 중 친구 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71.9%였습니다.
엔데믹 이후 오락문화 지출 회복세
'가계동향 조사를 통해 본 가구의 오락·문화 지출 변화' 분석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은 2019년에 18만원에서 2020년에는 14만원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외출 관련 활동의 지출이 급감한 영향입니다.
오락·문화 지출은 2022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점차 상승하여, 2023년에는 20만1천원까지 증가했습니다.
항목별 지출 비율을 보면 단체여행비가 24.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문화서비스(22.7%), 운동 및 오락 서비스(15.7%) 순이었습니다.
반려 동식물 가구의 증가에 따라 월평균 반려 동식물 지출도 2019년 1만4천원에서 2023년 2만1천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KOSTAT 통계 플러스 여름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 미혼율 증가의 원인과 대응 방안
청년 미혼율의 증가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불안정, 높은 주거비용, 취업난 등은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개인의 가치관 변화와 자기 계발에 대한 중요성 증가도 미혼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가 협력하여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청년들이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길 수 있는 문화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혼율 증가와 관련된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청년 세대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